*살인
*감금
↑ 내용이 있습니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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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바르작 거리는 몸짓은 마치 오페라의 발레를 추는 것과 같고, 붉고도 붉은 냄새는 그냥 지날 칠 수 없는 빵집을 지나는 것과 같으며, 그것을 지나는 기분은 모든 것을 기대하며 채우는 우유 한 잔의 그것과 같다.
더욱 소리치고, 더욱 두려워하며, 더욱,
강한 척 사랑하라.
"너의 사랑은 잘 못 됐어!"
"너는 나와 달라!"
"제발 나를 너와 같은 취급하지 말아줘"
왜지? 나는 왜 저들처럼 평범하게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거지? 내가 잘 못 한 거야?
이제 이런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 나는 깨달았다. 나의 사랑이 잘 못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의 사랑을 온전히 받기에 부족한 것이라는걸.
사랑하면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으며,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마지막이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를 뿐, 수많은 형태의 사랑 중 하나이니까.
"그치? 테루시마... 아니, 윳쨩"
"..."
"흐응 아직 자는 걸까나? 뭐, 그 편이 나한테 편하긴 하니..."
그의 팔, 손, 다리, 발, 배, 허리, 가슴, 등, 엉덩이, 목의 조금의 살갗과 귀와 눈의 한 쪽.
오늘은 그의 머리카락을 소지하러 왔다. 이게 마지막이겠지. 드문드문 보이는 상처들이 매우 아름답다.
하하. 여기 등의 하트 모양은 지금껏 남긴 것들 중 제일 예쁘게 되었다.
아직 약에 취해 잠들어있는 몸을 들고 욕조로 향했다.
흐~음 흐음~ 흐으음~~
앗, 아쉽게도 카메라를 잊고 온 모양이다. 이 장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데...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상처가 물에 닿으면서 하나둘씩 예쁜 꽃을 피우는 것, 말이다.
예쁘다. 너무 예쁘다.
"아!"
얼른 피어싱들을 가지고와 원래 있던 곳에 끼워주었다.
예쁘다. 너무 예쁘다.
하지만 아쉽다... 이번 몸은 약에 너무 약하다...
마지막은 꼭 울부짖는 걸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 사람이라면 달빛 아래 높고도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 같을 거 같은 상상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 일어났네?"
다행이다. 이제 막 그를 올리려 준비 중이던 차에 눈을 떴다. 그래. 저 눈빛. 나를 경멸하는 저 눈빛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그의 목에 귀여운 목걸이를 채워주고 성급해진 마음에 헐레벌떡 와인 한 잔이 준비돼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서서히 그의 몸이 올라간다.
흐음~
바르작 거리는 몸짓은 마치 오페라의 발레를 추는 것과 같고, 붉고도 붉은 냄새는 그냥 지날 칠 수 없는 빵집을 지나는 것과 같으며, 그것을 지나는 기분은 모든 것을 기대하며 채우는 우유 한 잔의 그것과 같다.
더욱 소리치고, 더욱 두려워하며, 더욱,
강한 척 사랑하라.
그의 두려움 반과 나의 이 설레는 마음 반이 모여 오늘도 난 하나의 사랑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