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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마츠테루/이와오이]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03.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비어버린 시간을 빛파이 시간 안에서도 뛰어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 요이! 끝났어? "응. 이번엔 꽤 힘들었네, 미안해 괜히 더 귀찮게 돼서. - 아냐, 우리 쪽에서 정보를 제대로 못 줘서 그런 거니까 미안해하지 마! 그래서? 오늘도 그 친구들 만나러 가는 거야? "하하하. 응 그렇지 뭐. 항상 고마워. 아, 이제 다 왔다 먼저 끊을게" - 응~ * "자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각자의 근황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응...? 지금 우리 둘밖에 없ㅇ..." "난... 진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 이와쨩이 필요해!!!!!!" "아 시끄러. 달라붙지 마!!!" "에에에에!! 치사하게 이러기야?!!!" "뭐라고.. 더보기
[ ] 아마도 구름이 손에 닿을 거 같은 하늘이었다. 마지막까지 커플링을 결정하지 못 했어요ㅜㅜ - 비가 그치고, 하늘이 파래져, 구름이 땅에 앉지 않을까 싶은, 그런 날이었다. 아마도 구름이 손에 닿을 거 같은 하늘이었다. W.쀼뺩쁍뺘 지겹게 왔다 갔다 하던 날씨도 끝난 걸까. 하며 익숙하지 않은 달달한 음료를 마시면서 오랜만에 느껴지는 따뜻한 햇빛을 보고 있었다. 벽을 타고 테이블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은근하게 들려오는 노래와 생생한 말소리, 불규칙적으로 열리는 문과 울리는 진동벨, 창 밖으로 돌아다니는 거리의 사람들과 자전거와 자동차, 은은한 조명이 당연하다는 듯 나를 나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신은 짓궂게도 내가 평온하기만을 원하지 않으셨다. 행동이 머리보다 빨랐다. 눈에 들어온 순간 내가 뭘 하는 건가 생각하면서도 뒤따랐다. 그래야 할 거 같았.. 더보기
[마츠테루] 생일 축하 "유찌, 니 생일 언제였지?" "18일" "아 십팔일?" "... 응 18일" "으응~~ 십팔ㅋㅋㅋㅋ일ㅋㅋㅋㅋㅋ이구낰ㅋㅋㅋㅋㅋ"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일이라곸ㅋㅋㅋㅋㅋ 십팔일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휴 저 바보들" 생일 축하 W.쀼뺩쁍뺘 그렇다. 대충 눈치챘겠지만 우린 연인 사이다^^* 뜨겁게 시작해 뚝 뚝 떨어지는 온도 속에 나름대로 중간지점을 찾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적지근한 연애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그냥저냥 길가다 보이는 보통의 커플이다. "요이~ 윳쨩~~" "예이~~ 잇쎄~" "오늘 끝나고 기다려야 될 거 같아..." "예쓰-" "이번에 나온 영화 재밌다더라" "오 그거 보러 갈 거야?? 오늘 수업 몇 시에 끝나???" "음, 한 3시 .. 더보기
[오이카와 토오루] 바람아, 멈춰다오. 다른 사이트 블로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셨더라도 그 글 또한 저의 글입니다. 이번 글이 마음에 들었고 오이카와와도 어울릴 거 같아서 가지고 온 글이니 마음을 놓아주세요. - 흩날렸다. 갈기갈기 찢겨 비웃음 당하며 아직 피어나지 않은 벚꽃과 함께 보기만 하기에도 가슴이 벅차 숨이 막히는 당신의 손길을 받으며, 흩뿌려졌다. 바람아, 멈춰다오. W.쀼뺩쁍뺘 아... 왜 더라? 언제부터였지? 문뜩 생각했다. 생각하다 보니 결론은 하나였다. 어찌 됐든 나의 마음을 전하자! 음- 그러곤 뭐였지? 그래, 좀 있으면 벚꽃이 핀다는 거 같으니 그전에 고백에 성공해서 같이 손 붙잡고 구경 가자! 가 바로 다음에 따라 나온 결론이었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아마도 분명 처음엔 이유가 있었지만 그 뒤로 쭉 좋아하면서 이.. 더보기
[마츠테루/이와오이]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02-3. "호오, 무슨 일하시는 데요?" "아 저 저기 앞에 미용실에서 일해요!"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W.쀼뺩쁍뺘 ※이번 편도 꽤 짧습니다! 급전개스럽기도 합니다! 음~ 지금까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 건 마츠카와도 꽤나 장난치기 좋아하고, 은근 헐랭한 면도 있으면서 꼼꼼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키는 188 정도로 나랑 10센티 정도 차이 나고, 옆모습의 선도 예쁘고, 목소리도 단단한 줄만 알았는데 은근 하이톤에 날카로우면서 섹시하기도 하고, 담배를 든 손가락도 너무 예쁘고, 뭔가 전체적으로 삐죽 새침하지만 부드러운 느낌 하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그냥 중간부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좋아하게 된 부분들을 나열했고요ᅲᅲᅲᅮᅲᅲᅲᅲᅲᅮ 앞으로 이 사람에게 정말 열심히 새롱거리기로 했습니다!!!! "아, 벌.. 더보기
[마츠테루/이와오이]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02-2. "미안. 오늘 저녁은 근사한데 먹으러 가자. 저 무지개 빼빼로도 들고."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W.쀼뺩쁍뺘 ※내용이 평소보다 짧습니다! 하지메는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그림을 그린다. 팀을 만들어서 다니고 각자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작곡을 하거나, 돌아와서 작업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온다. 그러곤 각자의 작품들을 가지고 작곡 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전시회장에서 2~3주 정도의 시간 동안 전시회를 연다. 그래서 다녀오는 기간이나 작업 시간은 언제나 다르다. 뭐라더라? 팀 이름이 하하하하인데 이유가 각자 다 성이나 이름에 '하'가 들어가서 하하하하로 지었다고 했다. 전시회를 열 때마다 이름이 나라이름+하하하하인 것도 그래서라고 했던 거 같다. 알고 있다. 다 알고 있는데 한 달 전부터 기.. 더보기
[마츠테루/이와오이]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02-1. "윳쨩, 엄마랑 아빠는 우리 사랑스러운 윳쨩을 버리려는 게 아니야. 우리 윳쨩이 엄마 아빠보다 훨씬 더 강하고 듬직하니까 앞에서 먼저 가달라고 부탁하는 거야. 응? 뚝 울지 말고... 윳쨩, 좀 있다 봐. 먼저 가고 있는 거야 엄마 아빠는 그 뒤를 따라가는 거고. 알았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어둠. 그게 내 어릴 적 마지막 풍경이었으며, 마지막 인사였다. 끈질기게도 선명한, 지독히도 상냥한, 악몽과도 같은 어둠이 계속되는 악몽이, ...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W.쀼뺩쁍뺘 "일어나! 일어나!!!" "으웅... 우우웅..." "일~ 어~ 나~ 라~ 구~!!!!!" "... 제발 오이카와... 10분만, 10분만 더 자게 해줘..." "안 돼~!~!~!~!~~!~!~!!! 나랑 같이 생각해주기.. 더보기
[마츠테루] 나의, *살인 *감금 ↑ 내용이 있습니다. 나의, W.쀼뺩쁍뺘 흐음~ 바르작 거리는 몸짓은 마치 오페라의 발레를 추는 것과 같고, 붉고도 붉은 냄새는 그냥 지날 칠 수 없는 빵집을 지나는 것과 같으며, 그것을 지나는 기분은 모든 것을 기대하며 채우는 우유 한 잔의 그것과 같다. 더욱 소리치고, 더욱 두려워하며, 더욱, 강한 척 사랑하라. "너의 사랑은 잘 못 됐어!" "너는 나와 달라!" "제발 나를 너와 같은 취급하지 말아줘" 왜지? 나는 왜 저들처럼 평범하게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거지? 내가 잘 못 한 거야? 이제 이런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 나는 깨달았다. 나의 사랑이 잘 못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의 사랑을 온전히 받기에 부족한 것이라는걸. 사랑하면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으.. 더보기
[마츠테루] 나의 소원은 너의 소원 속에 나도 있는 것 3월 1일. 오늘은 마츠카와 잇세이의 생일입니다. 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절실한 짝사랑이죠. 나의 소원은 너의 소원 속에 나도 있는 것 W.쀼뺩쁍뺘 3월의 초는 약간 쌀쌀하다. 바람도 꽤 불고 봄이 시작된다기보단 겨울이 끝나간다는 게 맞을 거 같다. 특히나 3월 1일에 맞는 바람은 더 강하고 차고 나를 놀리는 듯하다. 올려다보는 하늘은 왠지 하루 종일 어둑하고 내려오는 햇빛은 회색인 듯하다. 오른쪽 손에 들린 꽃다발과 그들 사이에 꽂힌 편지, 왼쪽 손은 택시가 도착할 때까지 꽃다발의 포장을 만지작거리며 눈은 무릎에 놓인 선물을 바라본다. 오늘의 넌 어떤 모습일까. 날 기다리고 있을까? 날 보며 웃어줄까? 나에게 왜 이렇게 늦냐며 삐죽거리고 있을까? 나보단 선물을 더 기다렸을까? 나에게 선물이 이게 뭐냐며 .. 더보기
[마츠테루/이와오이] 빛이 끊임없이 파고들어온 이유 01. 아 제발. 제발 꿈이라고 해주세요. 제발. "아카아시~!!!! 미안~~~" "일단 사과는 됐고, 빨리 음식 나르세요. 지금 엄청 밀려있어요." 어쩐지 뭔가 재수가 좋다 했어. 하루 종일 아주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씻으러 화장실 갔다 왔다 할 때도 옷 입을 때도 신발 신고 나올 때도 신호 받을 때도 알바 와서도 마치고 집 갈 때도 집에 도착해서도 잘 준비할 때도 자기 전에도! 미친 듯이 재수가 좋더라니... 한 달 치 운을 어제 다 쓴 게 분명하다 이건. 어쩐지, 내 인생이 이렇게 재수 좋을 리가 없는데 너무 들뜬 나머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같이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은 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어제의 나, 무조건 반성해라. 최악의 상황으로 너무 늦게 일어나서 옷만 갈아입고 뛰어도 레스토랑에 .. 더보기